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으로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일부 증권사의 직원 평균 연봉이 2억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으로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일부 증권사의 직원 평균 연봉이 2억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사들이 제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급여액(등기 임원 제외)이 2억원을 넘은 증권사는 BNK투자증권, 부국증권, 한양증권, 메리츠증권 등 4곳이다. 급여액은 연간 급여 총액을 직원 수(등기 임원 제외)로 나눈 값이다. 급여 총액은 급여, 상여, 성과급, 복리후생비 등을 포함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BNK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이 회사 직원들의 평균 급여액은 2억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1억5400만원)과 비교해 72.7% 늘어난 수준이다. 

부국증권은 2억4269만원으로 증권사 연봉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양증권(2억2500만원)과 메리츠증권(2억492만원)이 각각 3, 4위를 나타냈다. 다올투자증권(구 KTB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평균 연봉도 각각 1억9900만원으로 2억원에 육박했다.

이외에도 ▲삼성증권(1억6800만원) NH투자증권(1억5800만원) ▲한국투자증권(1억5400만원) ▲하나금융투자(1억4700만원) ▲미래에셋증권(1억4400만원) ▲신한금융투자(1억4000만원) ▲키움증권(1억3300만원) ▲대신증권(1억14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평균 연봉 1억원대를 나타냈다. 

개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증권가 연봉 1위는 68억5500만원을 받은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이다. 급여로 7800만원, 상여로 67억6300만원을 받았다. 이외 BNK투자증권의 임익성 상무(61억 8000만원)와 김남원 이사대우(60억 9800만원)의 보수가 60억원을 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인력 유치를 위해 대형사에 비해 인센티브를 많이 주기 때문에 연봉이 높은 편"이라며 "특히 지난해 기업금융(IB),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좋은 성과를 낸 중소형사가 성과급을 대거 지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