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지난 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 대표의 연임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2010년 4월 대표이사로 임명된 이후 2018년 1월 부회장 승진을 거쳐 현재까지 메리츠증권을 이끌고 있다. 이번 4연임까지 성공하면서 임기는 2025년 3월까지 보장된다. 최 대표는 이번 임기를 채우면 만 15년 국내 최장 기간 증권사 CEO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최 대표는 2010년 2월부터 12일까지 대표이사 사장, 2018년 1월부터 현재까지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업계에선 그동안 메리츠증권의 외형과 매출 성장을 이끌어온 만큼 최 대표의 이번 연임도 확실시하는 분위기였다. 내부에서도 매년 호실적을 이끌며 메리츠증권을 초대형 IB(투자은행) 목전까지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실적의 배경은 IB 경쟁력이다. 메리츠증권은 특히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두각을 보인다. IB부문 손익 대부분이 부동산PF 인수주선과 채무보증 수수료로 구성됐을 정도다. 지난해 마곡MICE 복합단지, 이태원 유엔사 부지 등 대규모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마곡MICE 복합단지 PF는 국내 43개 금융기관이 참여했으며,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증권업계가 나선 부동산PF 사례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증권사의 주요 경영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도 두드러진다. 8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 대표가 2010년 2월 대표에 오른 뒤 자기자본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며 2009년 말 5295억원이었던 자기자본은 12년 동안 10배 이상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