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수익 확대로 지난해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역대 최대인 1조9654억원을 기록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수익 확대로 지난해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역대 최대인 1조9654억원을 기록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1조96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4%(5657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118조2000억원으로 전년말과 비교해 28.5%(26조2000억원) 늘었다.

영업실적이 개선된 데에는 대출 증가가 주효했다. 지난해 총 대출은 100조5000억원으로 전년말(77조6000억원)과 비교해 29.5%(22조9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36.3%(15조7000억원),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위주로 19.8%(6조3000억원) 늘었다.

특히 지난해 대손충당금전입액(1716억원) 등 비용이 증가했으나, 이자손익(9205억원)이 더 크게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확대됐다.


총여신 연체율은 2.5%로 전년말대비 0.8%포인트 떨어졌다. 총여신 연체율은 2019년 말 3.7%, 2020년 말 3.3%, 2021년 2.5%로 하락세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말대비 1.6%포인트 하락한 1.8%,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3.7%로 0.4%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4%로 0.8%포인트로 떨어졌다.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4%로 전년말대비 0.83%포인트 하락했다. 규제비율(자산 1조원 이상은 8%, 1조원 미만은 7%) 대비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은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속 하락하는 등 건전성 지표가 양호하지만 저축은행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다중채무자 등을 중심으로 잠재부실이 현재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외형 확대에 따라 리스크 관리 고도 화 및 자본충실도 제고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