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가 전년 보다 약 4% 증가하며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와 보험료 인상 영향으로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원수보험료 기준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20조 2774억원으로 전년(19조6000억원)보다 3.7% 증가했다. 원수보험료란 가입자가 보험사에 지급한 보험료다.
다만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3.7%를 기록하며 전년(11.6%)보다 크게 둔화했다. 이는 전년에 보험료가 3.4%p 인상하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합산비율은 각각 81.5%, 97.8%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2%p, 4.4%p씩 내려간 것으로,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합산비율이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로 사고율이 하락하며 손해액은 2.9% 소폭 증가했으나 보험료 인상 및 가입대수 증가 등으로 보험료 수입이 8.1% 크게 증가하면서 손해율과 합산비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운행량 증가로 사고율이 상승할 수 있는 만큼 보험사의 월별 손해율 및 합산비율 추이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경상환자 보상프로세스를 내년 시행해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고 보험사의 손해율 등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으로 국민의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하도록 감독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까지 손해율이 누적 77.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종식 이후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자동차보험 영업손익도 3981억원으로 전년(-3799억원)보다 무려 7780억원 증가하며 2017년 이후 4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 규모별합산비율(평균)과 영업손익은 삼성·현대·DB·KB 등 대형사가 각각 96.9%, 4929억원이었다.
메리츠·한화·롯데·MG·흥국 등 중소형사는 각각 102.3%, - 380억원이었으며 악사·하나·캐롯 등 온라인사는 각각 106.6%, -568억원이었다. 현재 30개 손해보험회사 중 12개사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 시장점유율은 대형사가 85% 수준으로 시장 양극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