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가 강화되며 운전자보험이 재주목받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 경기도 성남시 운중동에 살고 있는 40대 A씨는 초등학교 앞을 지나던 중 갑자기 자전거를 타고 튀어나온 중학생 B군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돌했고 아이가 넘어졌다. 

A씨는 즉시 아이를 병원으로 후송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아이의 부모에게 연락했지만 부모는 사고 장소가 스쿨존이라고 주장하며 고액의 합의금을 요구했다. 



관할 경찰서에서도 이번 사고는 12대 중과실 사고로 가해 운전자에게 형사책임에 대한 형사합의금과 스쿨존 사고에 따른 벌금 등이 부과된다는 말에 가슴이 철컹 내려 앉았다. 

2020년 3월 시행된 ‘민식이법(개정 도로교통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스쿨존에서 안전운전 위반으로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를 사망케 하면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또 어린이를 다치게 하면 1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이처럼 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서 운전자 보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삼성화재의 다이렉트운전자보험과 현대해상의 하이카운전자보험의 보장 내역 비교를 통해 운전자보험에 대해 알아본다. 

운전자보험, 재조명 받는 이유


가입이 의무화돼 있는 자동차보험과 별도로 운전자보험은 12대 중과실 사고로 발생한 인사사고나 중상해로 인한 형사적 책임에 따른 합의금(교통사고처리보장)과 벌금, 변호사선임비용 등 행정적, 형사적 책임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4월부터 교통법이 강화되며 운전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교통약자 구역에서의 교통법규 위반 시 범칙금이 2배 늘어나고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 시 중과실에 해당되므로 운전자비용 보장을 통한 위험 대비가 중요하게 됐다. 

오는 7월에는 교차로 우회전 통행법이 강화된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는 물론 건너려고 하는 보행자가 있더라도 운전자에게 일시정지 의무를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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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저렴한 삼성화재… 보상금 풍부한 현대해상

보험 상품은 어떤 특약을 담느냐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같은 상품이라도 특약구성이 다르면 보험료가 달라진다는 의미다. 

올해 4월 18일 개정한 삼성화재 운전자보험은 저렴한 보험료가 특징이다. 삼성화재 운전자보험 연간 보험료(40세 남성, 20년 납 기준)는 1만8408원으로 현대해상 보험료 2만9748원보다 1만1340원 저렴하다. 

10년이 경과 할 경우 두 보험사의 운전자보험료 차이는 11만340원, 20년이 경과 했을 땐 22만6800원까지 벌어진다.  

특히 삼성화재 경우 안전운전 하거나 건강관리목표를 달성하면 운전 1회당 최대 100포인트, 월 최대 5000포인트를 지급하는 무료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포인트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 가입 시 사용할 수 있어 실제 보험료 절감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1포인트는 1원과 동일하며 유효기간은 3년이다. 

현대해상 운전자보험은 풍부한 보상금을 지급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운전자보험 기본 보상항목인 자동차사고처리지원금 경우 최대 3억5000만원을, 자동차사고상해진단비는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삼성화재 운전자보험보다 각각 1억5000만원, 50만원 더 많이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 4월 1일엔 상해수술(1~8종) 보상에 신규 수술 항목도 탑재했다. 창상봉합술, 족관절, 상완골 수술까지 보상하며 가입자들의 부담을 던 것이다.

도로교통법 개정을 앞두고 보험사들은 앞다퉈 운전자보험 보장 확대 등 상품을 개정하면서 형사합의금 보장을 대폭 상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메리츠화재가 형사합의금 보장을 2억원으로 확대한 것을 시작으로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 등에서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보장 한도를 2억원으로 늘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운전자보험은 장기 상품이고 자동차보험에 비해 손해율이 낮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다”며 “여기에 제도적 이슈까지 더해져 손보사들이 경쟁적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