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비대면 플랫폼안 '리브' 앱(애플리케이션)에 이어 자산관리 앱인 '마이머니' 앱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한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본점 전경./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간편금융 플랫폼인 '리브' 앱(애플리케이션)에 이어 자산관리 앱인 'KB마이머니' 앱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한다. 대신 대표 앱인 'KB스타뱅킹'으로 해당 기능을 통합해 스타뱅킹을 슈퍼앱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6월30일 리브 앱을, 8월31일에는 마이머니 앱 서비스를 각각 종료한다.


리브는 KB국민은행이 토스 등 핀테크 업체에 대항하기 위해 2016년 6월 출시한 대표 간편금융 플랫폼이다. 수수료와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 최고 90%의 환율우대를 제공하는 '외화환전', 영업점이 붐비는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번호표 발행', 편의점에서 결제 가능한 '뱅크페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마이머니는 KB국민은행이 2016년 만든 자산관리 앱이다.

KB국민은행이 6년 전 출시한 두개 앱을 잇따라 접는 셈이다. 대신 리브와 마이머니에서 제공했던 기능은 스타뱅킹에서 선보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브와 마이머니에서 이용하던 서비스들은 스타뱅킹에서 이용할 수 있다"며 "간편이체, 환전, KB페이 결제, 입출금 알림, 자산관리까지 하나의 앱으로 KB금융그룹의 다양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스타뱅킹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이처럼 KB국민은행이 영업점에 이어 앱까지 통폐합에 나선 이유는 그동안 고객들 사이에서 "앱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 와서다.

올 1월 취임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의 완성도를 계속 높여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스타뱅킹을 '수퍼앱'으로 개선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우리가 꿈꾸는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기업은 'KB에 가면 모든 것이 한 번에 해결된다'는 인식을 심어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뱅킹이 그룹의 슈퍼 앱으로 자리잡고 계열사 앱들과 상호연계 ·보완을 강화하도록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며 "고객의 '불편한 점(Pain Point)'을 끊임없이 모니터링하고 개선하면서 진정한 고객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스타뱅킹을 전면 개선하기도 했다. 현재 스타뱅킹에선 은행·증권·카드·보험·저축은행 등 6개 계열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어 올초에는 플랫폼 조직에서 총 8개의 부문(펀드서비스, 디지털신사업, KB모바일인증, 공급망금융, 기업자금관리, 기업뱅킹, 기관영업, 글로벌디지털)을 데브옵스 조직으로 개편했다. ▲KB스타뱅킹이 금융과 생활을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슈퍼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금융플랫폼본부 ▲고객경험 개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UIUX 전담 조직인 고객경험디자인센터 ▲디지털콘텐츠 전담 조직인 디지털콘텐츠센터를 신설했다.

데브옵스는 소프트웨어의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의 합성어로 개발 담당자와 운영 담당자가 연계해 협력하는 개발 방법론을 말한다. 이를 통해 시장 탐색-전략 수립-실행 및 사업화까지 업무의 자체 완결성이 강화돼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