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3월 한국의 수입금액지수와 수출금액지수가 모두 역대 최고로 상승했다. 다만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크게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12개월 연속으로 악화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8.3% 오른 178.16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16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10.93 달러로 전월(92.36달러) 대비 20.1% 상승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선 72.1%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2개월 이상 지속된 영향이다.
수입금액지수는 기계 및 장비(-10.3%), 운송장비(-7.3%) 등은 감소한 반면 광산품(88.4%),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3.8%) 등은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5.1% 오른 135.23을 기록했다. 이는 19개월 연속 상승세로 기계 및 장비(-8.8%), 제1차 금속제품(-3.5%) 등은 내린 반면 광산품(22.6%),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5.7%) 등은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0.9% 오른 153.28로 이 역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운송장비(-6.3%), 농림수산품(-13.1%)이 감소한 반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3.8%), 석탄 및 석유제품(88.0%) 등은 증가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6% 오른 133.26로 1988년 1월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다. 운송장비(-6.4%), 제1차 금속제품(-5.3%) 등은 감소했으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3.0%), 기계 및 장비(2.7%) 등이 증가했다.
이에 순상품교역지수는 7.30으로 전년동월대비 6.3%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1.0% 떨어졌다. 소득교역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