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A씨는 최근 재테크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지난해엔 주식으로 제법 쏠쏠했지만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보단 맘 편히 은행에 돈을 묵혀 두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기준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며 정기예금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알아보니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해 어느 상품에 가입하면 좋을지 고민 중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인상분이 적용되면서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3.0%대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이에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받기 위해 저축은행 수신(예·적금)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 2월 말 수신 잔액은 105조6615억원으로 전월(104조3860억원)과 비교해 1조2755억원 증가, 지난해 말(102조4435억원)과 비교해선 3조2180억원 늘었다.
기준금리 인상기 속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오름세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 지난 28일 기준 2.56%다. 이는 이달 1일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2.52%)와 비교해 0.04%포인트, 올해 1월 1일(2.37%)과 비교해서는 0.1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저축은행의 '금리 인상 러쉬'는 이미 시작됐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을 시작으로 웰컴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은 줄줄이 금리를 높이며 고객몰이에 적극 나섰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5일 정기예금 금리를 0.15%포인트 올렸다. 지점 방문을 통해 가입한 정기예금 상품은 기존 2.5%에서 2.65%의 금리가 적용,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한 경우엔 기존 2.6%에서 2.75%로 인상된다. SBI저축은행 앱 '사이다뱅크'를 통해 가입한 복리정기예금(고정금리)은 기존 2.6%에서 2.75%로 인상되며 사이다뱅크 복리정기예금(변동금리)의 금리는 최고 2.85%로 올랐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6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연 0.2%포인트 인상했다. 이번에 인상된 금리로 웰컴저축은행이 판매하는 정기예금 상품은 최고 연 2.85%의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 인상은 웰컴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 12개월 이상 계약 건에 적용되며 웰뱅 회전정기예금 역시 동일하게 연 0.2%포인트가 인상된다.
연 0.2%포인트가 적용된 웰컴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웰컴디지털뱅크 및 인터넷뱅킹 가입 시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연 2.8%(영업점 가입 시 연 2.6%) ▲24개월 이상 36개원 미만 연 2.85%(영업점 가입 시 연 2.65%) ▲36개월 이상 연 2.85%(영업점 가입 시 연 2.65%)다. 웰뱅 회전정기 예금 역시 웰뱅으로 가입 시 연 2.8%의 금리가 제공된다. 회전 주기 도래 시 우대금리 연 0.1%포인트가 추가로 제공된다.
상상인저축은행도 같은 날 회전정기예금, 정기예금 등 수신 상품 금리를 올렸다. 인상분이 적용되면서 수신 상품 금리는 최대 2.86%에 달한다. 상상인저축은행에 따르면 이는 업계 최대 수준이다.
상상인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은 가입 후 매 12개월 주기로 약정이율이 변동되는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이다. 비대면 가입 시 최초 연 2.86%의 약정 이율이 적용된다. 이는 기존 대비 0.07%포인트 오른 수치다.
정기예금 상품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 시 12개월 기준 최대 연 2.83%로 기존 대비 0.09%포인트 인상된 약정 이율이 적용, 지점을 방문해 가입할 경우에는 최대 연 2.72%로 기존 대비 0.1%포인트 인상된 금리가 적용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변동 현황을 유심히 살펴 서민금융사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