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신포트폴리오 재편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자산 건전성을 감안해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보증금대출의 비중을 크게 늘리고 신용대출의 비중을 낮춰가는 게 목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3일 진행된 올1분기 경영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순이익은 6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8% 증가한 8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자수익은 60% 급증한 264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측은 영업이익과 달리 순이익이 분기 최대치를 기록하지 못한 배경과 관련해 "지난해까지는 이월결손금으로 인해 유효법인세율이 한계세율보다 낮았는데 이월결손금이 전액 소진되면서 올해부터는 정상 수준의 유효법인세율이 적용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여·수신 잔액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1분기말 여신과 수신 잔액은 각각 25조9651억원, 33조414억원으로 각각 1037억원, 3조153억원 늘었다.
윤호영 대표는 "주담대는 2월말 출시한만큼 올 2분기 이후에는 주담대의 성장이 주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표는 가상화폐 거래소와 제휴 가능성에 대해 "여수신 상품 개발과 운영을 해오면서 자금세탁, 보안, FDS 등 다양한 역량과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며 "카카오뱅크 자체 상품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제휴와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다양한 자산을 보유, 관리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이 가장자산을 주요 금융상품의 하나로 투자 및 관리하고 주요한 자산으로 여기는 만큼 해당 가상자산을 어떻게 서비스나 비즈니스로 제공할 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살펴보고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표는 개인사업자 대출의 구체적인 진출 시기, 규모와 관련해 "올 4분기부터는 개인사업자 수신, 대출 상품을 통해 기업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특히 개인자금과 사업자금을 관리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직관적인 자금 관리와 운영이 가능하도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준비하고 있고 지점 방문이 어려운 개인사업자 위해 100% 비대면으로 서비스의 완결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플랫폼 수익은 2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5% 증가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3분기 플랫폼 수수료 수익은 주식시장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당시 실적은 피크(고점)였다고 생각되는데 이후에도 플랫폼 수익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플랫폼 사업의 기초적인 전략은 제휴사 확대로 증권 계좌의 경우 3월 삼성증권을 추가하면서 총 6개 증권사와 제휴하고 있고 올 하반기에도 제휴 확대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계대출도 피플펀드, SBI저축은행 등과 제휴를 확대했고 올해 3-4곳 추가할 계획"이라며 "신용카드 역시 추가 제휴를 지속적으로 논의 중으로 광고는 단순 배정광고에서 벗어나 카뱅의 상품과 서비스에 직접 광고를 입히는 형식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휴사 확대뿐만 아니라 올해는 기존 상품의 고객 트래픽 등을 높일 수 있는 요소들을 추가하는 개발을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는 펀드 등 신규 상품 출시도 본격화해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포지셔닝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