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내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전년보다 16.9% 늘어난 1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그래픽=김영찬 기자

올 1분기 국내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전년보다 16.9% 늘어난 1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비용보다 이자수익이 더 크게 확대한 결과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이 줄었지만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이익이 전년동기(10조8000억원)와 비교해 6.9%(1조8000억원) 늘어난 12조6000억원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자비용은 지난해 1분기 4조8000억원에서 올 1분기 6조6000억원으로 늘어나는 동안 이자수익은 15조6000억원에서 19조200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특히 순이자마진(NIM)은 1.53%로 전년동기대비 약 0.1%포인트 오른 데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10.8%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할 수 있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000억원)보다 49.4% 줄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4000억원, 수수료이익이 200억원 감소했다.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8%로 전년동기보다 0.07%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88%에서 9.15%로 0.73%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은행들은 전년보다 대손충당금을 더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 비용은 지난해 1분기 6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도 5조7000억원에서 6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인건비와 물건비가 각각 2000억원씩 증가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돼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산정시 미래전망정보를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