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은 10일(현지시간) 리사 쿡 연준 이사 지명자 임명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리사 쿡은 51대 50의 득표율로 이사 직위를 얻었다. 사진은 리사 쿡 이사./사진=로이터

미국에서 처음으로 흑인 여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나왔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10일(현지시간) 리사 쿡 연준 이사 지명자 임명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리사 쿡은 51대 50의 득표율로 이사 직위를 얻었다. 그의 임기는 2024년 1월까지다.


쿡 이사는 미시건 주립대 경제학자 겸 국제관계학 교수로 오바마 정부 시절 경제자문위원회에서 일했다.

그동안 쿡 이사의 인준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일부 공화당원들은 지난 2월 인사청문회에서 쿡 이사가 거시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며 반기를 들었다.

이에 쿡 이사는 자신의 연구 실적과 재무부, 백악관 등에서 일했던 경력을 강조하며 맞섰다.


연준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0.50%에서 0.75~1.00%로 한번에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 6월과 7월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추가 빅스텝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쿡 이사가 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선호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조사업체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의 미국 수석 경제분석가 팀 듀이는 "새로 임명된 쿡 이사가 공격적 금리 인상에 반대하기보다 기존 정책 방향에 맞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