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가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의 치킨값 인상에 대해 가격 인상의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들의 치킨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의 가격 인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협의회)는 최근 5년간 국내 치킨 업계 상위 5개 브랜드(교촌 BHC BBQ 처갓집양념치킨 굽네치킨)의 가맹점 평당(3.3㎥당) 평균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맹본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년간 증가했다. 매출액은 굽네치킨(8.8%)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 모두 10% 이상 늘었다는 분석이다. 처갓집양념치킨은 17.2%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은 BBQ가 33.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5개 업체 모두 연평균 12% 이상씩 증가하며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형성했다.

협의회는 "지난 5년간 치킨 가맹본부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20년 도매 및 소매업 평균보다 약 5.7배 높다"며 "분석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며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정적 손익구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닭고기값 상승만으로는 가격 인상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주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은 9∼10호 크기를 기준으로 2015년에는 3297원에서 2020년에는 2865원까지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3343원으로 상승했다는 것. 협의회는 "6개월~1년 단위로 닭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닭고기 가격을 핑계 삼아 가격 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협의회는 프랜차이즈 본부에 가맹점 원부자자재 가격 공개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치킨 프랜차이즈 본부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가격 인상을 한다고 주장했지만 가맹점에 공급하는 제품 가격 인상 등에 비추어 가맹본부만의 이익 증가를 위한 가격 인상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