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선거 막판 '혼탁'
-하 후보 학력 허위기재에 경대 동문·재학생 "부산산업대와 경성대 모욕행위 중단"
-김석준 후보 "교직원·학부모 등 교육가족 폄하하는 발언"
6.1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부산시교육감 선거가 쌍방간 비방에 이어, 고소, 고발전으로 확대되는 등 혼탁선거로 치닫고 있다.
3선을 노리는 김석준 후보와 일찌감치 탈환을 노리며 선거캠프를 차렸던 하윤수 후보간의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부산 교육계도 양분화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부산교육감선거 첫 양자대결로 화제가 됐지만,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방 흠집내기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양방간 고소, 고발건도 10여 건이 넘은 상태다.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공직자선거법 위반 혐의 등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김석준 후보가 선거 벽보와 공보물에 기재된 하윤수 후보의 학력 기재에 제동을 걸었고, 부산선관위도 검찰에 고소하면서, 양자간 흠집내기 공방은 절정에 다달았다.
이에 김석준 후보와 하윤수 후보는 30일 각각 경성대 총동문회와 재학생들이 나서 기자회견을 통해 하윤수 후보의 허위학력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김석준 후보는 호소문을 통해 "부산 교육을 지켜달라며" 막판 총공세를 이어갔다.
우선, 경성대 총동문회와 재학생들은 30일 오전 경성대학교 건학기념관 1층 중앙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산업대와 경성대는 교명만 다른 똑같은 종합대학인데도, 일각에서 마치 전혀 다른 학교인 것처럼 선동하고 있다"며, "고의로 학력을 위조했다느니, 심지어는 학력을 세탁했다고 하는 과장·왜곡된 주장이 난무해 대다수 졸업생과 재학생, 동문들은 크게 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산업대와 경성대 모두 재학생과 졸업생, 동문 모두의 자긍심이자 자부심이고, 따라서 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 역시, 우리 모두의 자랑스러운 동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한 목소리로 "선거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자 본교의 명예를 대외적으로 훼손시키고, 선정적 표현으로 본교를 모욕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며, " 계속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본교의 명예를 훼손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면, 동문 모두가 즉시 행동에 나설 것이다 "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김석준 후보는 호소문을 통해 "미래교육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 짓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고 하면서, "앞으로 부산교육을 이끌어갈 교육감은 아이들의 본보기가 되는 '청렴하고 공정한 사람'이어야 한다. 실력 있고 검증된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상대 후보는 가짜뉴스까지 만들어 철 지난 이념논쟁과 흑색선전을 일삼고, 과거교육으로 되돌아가려 하고 있다. 우리 부산교육을 근거 없이 '깜깜이 교육', '좌파 이념교육',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틈만 나면 깎아내리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온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님 등 우리 교육가족들을 폄하하는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또 "학교 현장이 얼마나 바뀌었는지도 잘 알지 못하고, 제대로 된 공약도 제시하지 않고 선동적인 구호만 외치고 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헌법의 가치인데도 당선을 위해 정치권에 편승하려 하고 있다.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물줄기를 되돌리려 하고 있다. 여러분의 한표 한표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역대 첫 양자대결 구도를 치러지는 부산교육감선거에 양 후보간의 막판 공방전이 선거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