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잇따라 인상하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4.05%를 기록하며 4% 선을 뚫었다. 8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2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올린데 이어 한 차례 더 금리인상을 예고해 대출금리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2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4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3.98%)대비 0.07%포인트 오른 연 4.05%를 기록했다.
지표금리가 상승하면서 일반신용대출 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모두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오른 3.90%를 나타냈다.
2020년 8월 2.39%까지 떨어졌던 주담대 금리는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뒤 2021년 9월 3%대로 올라섰다. 이후 등락을 보이다 4월 3.90%를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월 5.46%에서 0.16%포인트 오른 5.62 %를 나타냈다. 이는 2014년 6월(5.62%) 이후 7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2020년 8월 2.86%로 떨어졌던 일반신용 대출금리는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상향 흐름을 나타내다가 2021년 9월 4.15%를 기록하며 4%대로 올라섰다. 이어 같은해 11월에는 5.16%로 단숨에 5%대로 뛰어올랐다.
저축성수신 금리는 전월보다 0.13%포인트 오른 1.87%로 나타났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1.82%로 전월대비 0.11%포인트 올랐다. 정기예금 금리도 0.11%포인트 상승한 1.81%를 나타냈다. 정기적금 금리는 1.91%로 전월보다 0.72%포인트 내렸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 팀장은 "최근에는 기준금리가 높아도 가산금리 상승속도는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 지표금리 상승 흐름과 은행들의 우대금리 흐름, 예금금리 중 요구불 예금과 수시입출식 금리 조정 속도를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