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경제6단체장을 만난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추경호 부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 사진=장동규 기자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6개 경제단체장들이 오늘(2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회동한다. 추 부총리가 경제단체장들을 만나는 것은 지난달 11일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6개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은 기재부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주도 성장'을 표방하며 기업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추 부총리와 경제6단체장들은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와 위기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00조원 이상의 투자를 발표한 기업들의 투자 실행력 제고를 위해 규제개혁을 비롯한 각종 지원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추 부총리도 앞서 기업 경영 발목을 잡는 '모래주머니'를 벗기는 작업을 본격화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재계는 무엇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에 대한 사면에 대한 내용도 언급될 지 주목한다. 앞서 경제단체들은 문재인 정부 임기 말인 지난 5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이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에 대한 사면을 요청한 바 있다.

세계경제가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중에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가경제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위기상황이고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 있는 기업인들의 헌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기업인에 대한 사면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지만 새롭게 출범한 윤 정부가 민간 주도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광복절 사면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기대가 커진다.

재계 관계자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 이행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만큼 새 정부에서 기업인에 대한 사면이 전향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