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브랜드 '수자인'으로 잘 알려진 한양이 세종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궤도에 진입했다. 한양은 세종과 함께 부산, 해남 등의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참여하며 해당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자치시, KB증권, LG CNS 등과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SPC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종시 연동면 5-1 생활권 내 선도지구(34만㎡)에 사업비 3조1600억원을 투자해 주거시설과 오피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한양은 민간투자자 컨소시엄에 건설부문출자사(CI)로 참여해 시설 조성을 포함한 설계와 시공관리 전반을 담당한다. 다양한 스마트 인프라와 함께 기술과 사람,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양의 그룹 계열사인 보성산업은 2020년 LG CNS와 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 '코리아DRD'를 설립, 스마트시티사업에 뛰어들었다. 한양의 건설 노하우와 보성산업의 개발 역량, 코리아DRD의 스마트인프라 운영 능력이 시너지를 낼 것이란 평가다.
한양은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세종과 부산 에코델타, 해남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스마트시티 건설을 선도하고 있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총 대지면적 17만8000㎡ 23개 부지에 사업비 약 5조4000억원을 들여 스마트시티를 구축·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사업이다.
한양은 현대건설과 함께 공동주택,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의 조성을 담당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통해 향후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제, 물류, 첨단 산업단지가 밀집된 산업벨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남 해남군에 개발 중인 민간주도형 스마트시티 '솔라시도'도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솔라시도는 한양이 보성산업,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전라남도 등과 함께 해남군 일대에 조성하는 친환경 미래도시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한양 관계자는 "주택사업 외에 스마트시티, 에너지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협업을 통해 국내 스마트시티 건설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