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 대법관 살해를 모의한 캘리포니아 남성이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은 캐버노 대법관. /사진=로이터

미 연방 대법관 살해를 모의한 남성이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현지 경찰 발표를 인용해 "오전 1시50분쯤 로스케가 캐버노 대법관의 자택 인근에서 남성을 체포했다"며 "해당 남성은 무장한 상태로 캐버노 대법관을 위협했다"고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니콜라스 로스케라는 이름의 남성은 캐버노 대법관을 살해하기 위해 권총과 탄약, 쇠지렛대, 후추 스프레이 등을 준비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범인은 최근 대법원 결정문 초안이 유출된 것과 텍사스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등에 분노해 대법관을 위협했다.

지난달 2일 낙태 합법화의 근간이 되는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을 뒤집는 내용이 담긴 연방대법원의 결정문 초안이 유출되면서 캐버노 대법관의 집 인근에서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이에 미 의원들은 대법관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상원을 통과했지만 아직 하원에서 채택되지 않았다.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 캐버노 대법관은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임명으로 임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