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3세 이재찬씨의 발인식이 치러진 2010년 8월 서울 강남 삼성의료원에서 친형인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범삼성가 3세인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59세.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은 지난 11일 별세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귀국한 뒤 우울증, 고관절 수술, 체중 감소 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새한그룹 창업주 고 이창희 회장의 아들이다. 어머니는 이 회장 작고 후 회장을 맡았던 일본인 이영자 전 회장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고 이창희 회장은 1967년 삼성그룹을 떠나 카세트테이프 등 기록매체 중심의 회사인 새한미디어를 세워 사업을 확장했지만 1991년 혈액암으로 사망했다.

회사를 물려받은 이 전 부회장은 제일합섬 지분을 넘겨받은 것을 계기로 삼성그룹에서 분리해 1997년 새한그룹을 출범시켰다.


하지만 사양길로 접어든 비디오테이프와 섬유산업에 1조원이 넘는 투자에 나서면서 경영난을 겪고 IMF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2000년 5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부회장은 2003년 분식회계를 통해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 동생인 이재찬 전 새한미디어 사장은 2010년 8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