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대출규제가 이어지면서 저축은행과 대부업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진선미(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구갑)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금융업권별 대출액 현황'을 보면 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5.1%, 전체 금융업권 증가율은 6.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전년대비 8.1%, 제도권 금융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는 대부업은 12.2% 각각 늘었다.
2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0조1810억원으로 전년대비 16.4% 늘었고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잔액은 103조161억원으로 1년새 11.5% 늘었다.
대부업의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10조3442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12.2% 불었다.
지난해 2금융권 대출을 가지고 있는 다중채무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여러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수는 전년대비 5.2% 증가한 450만2000명이었으며 이들 중 2금융권의 대출을 끼고 있는 이는 전년보다 4.3% 늘어난 413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진 의원은 "은행권에 대한 대출 규제 등의 '풍선 효과'로 2금융권에 가계대출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진 의원은 이어 "대출 부실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