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30일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이 금감원장이 보험사에 던질 메시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금감원장은 흥국화재 등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보험사들에게 자본 확충 방안을 요구할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금감원장은 오는 30일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보험사 CEO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이 금감원장은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실제 보험업계는 금리 상승으로 지급여력(RBC)비율이 악화하는 등 자본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의 RBC비율은 69%, DGB생명은 84.5%로 보험업법상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했다.
흥국화재(146.7%), DB생명(139.1%)과 NH농협생명(131.5%), 한화손해보험(122.8%)은 금융당국의 권고수준인 150%를 하회했다.
한화생명(160%)과 KB손보(162.3%) 등 주요 보험사들마저 당국의 권고치와 차이가 크지 않던 상황이었다.
금융권 현안 중 하나인 대출 금리와 관련한 이야기도 언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생명·손해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고정금리) 금리는 상단은 6%를 넘어섰다.
대출채권 잔액도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보면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266조1000억원)보다 3조4000억원 늘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14조4000억원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에게 꺼낸 이야기를 포함해 보험권에서 회자되고 있는 이슈들을 다룰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