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인한' 이미지를 상징하는 상의 탈의 사진을 '조롱'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이날 독일에서 열린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했다. 정상들은 회의 도중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 대통령을 '조롱'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재킷을 입을까요? 아니면 벗을까요?"라며 "옷 좀 벗어도 되나요?"라고 물었다. 이어 "우리가 푸틴 대통령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도 근육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영국 매체 가디언은 "G7 정상들의 토론은 비공개로 진행됐다"면서도 "정상들은 재킷을 벗지 않았지만 넥타이는 풀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위원장,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존슨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유럽연합 상임의장은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은 채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강인한 이미지를 앞세우는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강인함을 드러내기 위해 상의를 탈의한 채 승마와 낚시를 즐기는 사진을 여러 차례 공개한 바 있다.
뉴욕포스트는 이날 "지난 2018년 푸틴 대통령은 상의 탈의 사진을 공개했다"며 "당시 그(푸틴 대통령)는 호주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상의탈의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낚시와 승마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를 상의를 탈의한 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