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기아 타이거즈 출신 윤석민이 지난 24일 유튜브서 팀내 군기 문화가 심했다고 고백했다./사진=윤석민 유튜브

전 기아 타이거즈 출신 윤석민이 과거 팀 내 군기 문화가 심했다고 언급했다.

윤석민은 지난 24일 유튜브에 '당신이 몰랐던 야구선수 윤석민 이야기'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윤석민은 과거 기아에서 경험한 군기 문화를 설명했다.


윤석민은 "(고등학생 때) 코치가 '너 지명 됐는데 기아타이거즈(에서 뽑았다)'라고 하는 순간 나도 웃음기가 사라졌다"며 "고등학생들에게 소문이 날 정도로 기아는 웬만한 대학교보다 규율이 엄격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윤석민은 "나는 기아 타이거즈 스카우트를 본적도 없는데 가게 됐다"며 "합류했는데 듣던 대로 (규율이 셌다)"라고 했다.

윤석민은 군기가 센 팀에서 20살이나 많은 선배와 야구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며 "첫번째 전지훈련을 50일 정도 넘게 갔는데 뻥 안치고 집합을 100번 넘게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인사 똑바로 하라는 지적을 받거나 러닝할 때 선배한테 지면 혼났다"며 신인 시절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윤석민은 팀 자체 청백전에서 자신을 혼낸 선배들에게 지기 싫어 독기를 품고 공을 던져 좋은 성적을 거둔 사실을 공개하며 "그러더니 감독님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후 대만 훈련 가서 알게 된 게 있는데 나 같은 잔바리들은 시합에 못 나갔는데 '잘 던져도 주전들이 있어 찬밥이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윤석민은 기회를 좀처럼 못 얻다가 시범경기에서 한 주전 투수의 부진으로 깜짝 구원 등판했다. 그는 "당시 전년도 1위 팀이었던 SK 타자를 상대로 모두 직구를 던졌다"며 "직구로만 클린업트리오를 상대해 삼진을 잡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등판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윤석민은 1군 엔트리에 들 수 있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시즌 초반 투구에 난조를 보였지만 그는 결국 풀타임을 치를 수 있었다.

윤석민은 지난 2005년 2차 1라운드에 지명됐고 2011시즌 17승 5패 1세이브 178탈삼진,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투수 부문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올랐고 시즌 MVP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