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약 10개월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인사청문회가 미뤄진 김주현 내정자의 직권 임명 가능성이 커졌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열고 소회 밝혔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고 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지난 5월 사의를 밝힌 바 있다. 후임인 김주현 내정자의 취임이 인사청문회 지연으로 늦어지면서 대신 임무를 계속 이어왔다.
이날 고 위원장이 퇴임식을 진행하면서 후임인 김주현 내정자에 대한 임명 절차가 강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7일 신임 금융위원장에 내정됐으나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두고 여야 대치가 장기화함에 따라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아 공식 임명이 늦어지고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1차 개최 기한은 6월30일 종료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국회에 재요청했다. 송부 기한은 8일까지 청문회가 열리지 않으면 대통령이 직권으로 임명할 수 있다.
다만 여야가 전날 후반기 원 구성에 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이 서둘러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김 후보자 취임 전까지 금융위는 당분간 김소영 부위원장 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