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지난 달 주담대 금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성화재 강남 사옥./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지난 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통한 이자이익을 확대해 수익을 늘리자는 전략이다.


다만 시중은행을 향한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이자장사 발언을 의식해 7월엔 금리 인상폭이 줄거나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거론된다.

1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삼성화재 주담대인 삼성아파트(변동금리, 분할상환 기준) 금리는 최고 4.92%, 최저 3.94%로 전월대비 각각 0.14%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0.29%포인트, 0.28%포인트 오른 것이다.


지난 달 현대해상 주담대 금리도 최고 4.99%, 최저 4.39%로 각각 0.3%포인트 상승했다. KB손해보험 주담대 금리도 최고 5.95%, 최저 5.05%로 각각 0.05%포인트 올랐다.

일반적으로 금융사들은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담대 변동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98%로 한 달 전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가 1.9%대로 올라선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4월(1.94%) 후 3년1개월 만이다.

코픽스가 지난해 5월 0.82%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두 배 넘게 뛰었다.

코픽스가 오른 것은 지난달 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연 1.75%로 인상한 영향이 크다.

예·적금과 은행채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금리인 코픽스는 기준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 대출채권은 26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49조7000억원으로 18.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가계대출채권은 128조5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절반가량을 주담대로 판매한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장이 이자 장사를 경고하기 전 오른 것"이라며 "7월엔 반대로 금리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