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가 끝나고 맥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일주일에 맥주 세 캔 이상을 마시는 사람들은 뇌에 철분이 쌓여 인지력이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하루 일과가 끝나고 맥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일주일에 맥주 세 캔 이상을 마시는 사람들은 뇌에 철분이 쌓여 인지력이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서다.

20일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MNT)에 따르면 안야 타피왈라 영국 옥스포드 대학 정신과 교수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2만729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저널(PLOS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의 타피왈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음주는 뇌 속 철분이 쌓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는 인지 능력 저하와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뇌의 철분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인지 능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연구팀은 2만729명 가운데 비음주자 2.7%를 제외한 2만120명에 대한 평균 알코올 섭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주당 평균 알코올 섭취량은 17.5로 나타났다. 이는 맥주 7캔이 조금 넘는 수준이며 와인으로는 8.5잔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MRI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들의 뇌 속 철분을 관찰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알코올 섭취량이 7 이상인 사람들에게서 철분이 쌓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일주일에 맥주 약 세 캔을 마시는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평가했다.


타피왈라 교수는 "적당한 음주를 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뇌 속 철분이 관찰됐다"면서 "뇌 속에 철분이 쌓였다는 것은 뇌를 손상시키고 기억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