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서 한일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우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지난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우리가 경기를 조율했다"며 "공 점유율이 높았고 이에 맞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부 A 매치 데뷔전이거나 두 번째 소집인 선수들이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목표인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중국전 선발 11명 전원을 바꾸는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했다. 송범근과 이재익, 이기혁이 A매치에 데뷔했다. 또 중국전 교체 출장했던 강성진이 선발로 나섰고 후반에 김주성·이영재·조유민이 투입됐다.
벤투 감독은 "홍콩을 상대로 새로운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궁금했다"며 "그동안 기술적으로 빼어나다고 생각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직접 점검하고자 했는데 일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대회 4연속 우승을 위해 오는 27일 일본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한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지난해 3월 일본에 0-3으로 패한 것에 대해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각 팀이 놓인 상황을 생각하면 지난해와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황인범이 유럽 진출로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해 선수단 구성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며 "일본이 강하고 유리한 상황이지만 우리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