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 출신 슬라바 메드베덴코(우크라이나)가 조국을 위해 NBA 우승반지 2개를 경매에 부쳤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 출신 슬라바 메드베덴코(우크라이나)가 조국을 위해 자신의 NBA 우승반지 2개를 경매에 부쳤다.

메드베덴코는 25일(한국시각) AP통신을 통해 "러시아군이 100개 이상의 학교를 폭격했기 때문에 체육관을 복원하고 싶다"며 "우크라이나는 겨울이 춥기 때문에 아이들이 실내에서 놀 수 있는 학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포츠용품 경매업체 SCP 옥션은 우승반지 2개 낙찰 가격을 메드베덴코의 플라이 하이(Fly High) 재단에 기부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학교의 스포츠 인프라를 복원하고 생활체육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경매는 오는 27일(현지시각)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되며 우승반지 한 개당 최소 10만 달러(약 1억31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드베덴코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한 곳의 지붕에 올라가 러시아군이 발사한 로켓이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지켜본 후 반지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죽을 수도 있는 지금 상황에 '금고에 있는 이 반지들이 나에게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람들에게 리더십을 보여주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돕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메드베덴코는 지난 2001년과 2002년 코비 브라이언트·샤킬 오닐 등과 레이커스의 NBA 우승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