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SG&G의 주가가 강세다. 오는 2050년 넷제로(Net Zero·온실가스 순배출량 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 설비가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늘어야 한다는 분석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50분 현재 SG&G는 전거래일대비 65원(3.19%) 오른 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경영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이런 내용을 담은 '원자력과 안정성 있는 에너지 전환(Nuclear Power and Secure Energy Transitions)' 보고서를 발간했다.
IEA는 올해 기준 413기가와트(GW)인 원전 설비 용량을 2050년까지 812GW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또한 2030년대에는 원자력 설비가 연평균 27GW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IEA 보고서에 따르면 2050 넷제로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비중이 90%로 증가해, 급전이 가능한 원전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 IEA는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원전 건설 비용과 기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30년에 총 설비 용량 28.9기가와트(GW)의 원전 28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총 설비 용량 23.3GW의 원전 24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체 발전량 중 비중은 27.4%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전임 정부에서 발표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에서 제시한 원전 발전 비중(23.9%)을 훨씬 높게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새 정부는 향후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법령상 인허가 절차를 준수하되, 최대한 신속히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노후 원전의 계속 운전을 추진하고, 안전성평가 보고서 제출 시기를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한편 SG&G는 핵연료봉 지지 골격체(지지격자)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원전에서 필요한 고정체, 지지격자 등을 생산해 한국원자력연료의 검수와 승인을 거쳐 납품하는 회사로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