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현지시각) 중국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부에 정보원을 심어두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연준 본사 전경. /사진=로이터

중국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부에 정보원을 심어두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공화당 의원들이 공개한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중국은 연준 직원들에게 기준금리 등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3년부터 연준 내 기밀 정보를 빼내기 위해 정보망 구축을 시도했다. 한 연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19년 중국 상하이를 방문했을 당시 중국 당국으로부터 '비공개 자료를 제공하지 않으면 억류하겠다'는 위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해당 보고서에 이의를 제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연준)의 (보안)시스템은 강력하다"며 보고서 내용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이번 보고서 내용에 반발했다. 주 미국 중국 대사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과 미국의 협력은 개방적이며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미국의 기밀 자료 입수를 시도한다는 관측은 꾸준히 있었다. 앞서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크리스토퍼는 미 의회에 출석해 "중국은 끝없이 정보를 빼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소 2000건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FBI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방해공작' 시도는 더욱 빈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