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재난 드라마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관상(2013) 더 킹(2019)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고 송강호·이병헌·전도연·김남길·임시완·김소진·박해준 등이 열연한다. 여기에 재난에 직면한 80여명의 승객역 배우들이 시너지를 더하며 압도적인 연기 앙상블을 완성해냈다.
지난해 제74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해외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은 '비상선언'은 의문의 남성이 비행기에 탑승한 후 원인불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원인불명의 증상으로 고통을 받다 짧은 시간에 사망한 탑승객을 시작으로 비행기 내부의 모든 탑승객들은 일대 혼란과 두려움에 휩싸인다. 이미 이륙한 비행기라는 어디로도 탈출할 수 없는 특수한 환경에서 발생한 혼돈의 상황은 불가피한 재난을 마주한 인간의 면면을 조망한다.
송강호는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 역을 맡았다. 이병헌은 딸아이의 치료를 위해 비행기에 오른 탑승객 재혁으로 변신했다. 전도연이 국민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국토부 장관 숙희 역을 맡았다. 김남길은 반드시 안전하게 착륙해야 하는 부기장 현수 역을, 임시완은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공항에 온 승객 진석 역을 맡아 열연한다. 김소진은 위기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승객들의 안전을 돕고자 노력하는 기내 사무장 희진을, 박해준은 현실적인 판단을 내려야 하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 태수로 활약한다.
한재림 감독은 "실제 재난들이 많았고 그 재난을 겪은 사람들과 이를 지켜본 분들의 마음이 녹아있었다"며 "특정한 재난에 사건을 묘사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느껴지는 인간들의 재난과 싸우는 갈등과 이겨내는 순간, 패배했던 아픈 마음을 그려보려고 했다"며 "이 재난을 관객에게 엔터테인먼트만 한 게 아니라 인간성이나 재난이 닥쳤을 때 인간으로서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질문과 의미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8월 3일 개봉.
◆시놉시스
베테랑 형사 팀장 인호(송강호 분)는 비행기 테러 예고 영상 제보를 받고 용의자가 실제로 KI501 항공편에 타고 있음을 파악한다. 인천에서 하와이로 이륙한 KI501 항공편에서 원인불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국토부 장관 숙희(전도연 분)는 비행기를 착륙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데….
베테랑 형사 팀장 인호(송강호 분)는 비행기 테러 예고 영상 제보를 받고 용의자가 실제로 KI501 항공편에 타고 있음을 파악한다. 인천에서 하와이로 이륙한 KI501 항공편에서 원인불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국토부 장관 숙희(전도연 분)는 비행기를 착륙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