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박 전 원장이 지난달 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승모루 부근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형태로 바꾸는 것과 관련 "아주 잘하신 결정"이라고 이례적으로 칭찬했다.

박 전 원장은 30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대위 전환 이후) 최고위원 사퇴와 당헌·당규 정비 등은 부차적 문제"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권성동 대행께서 총대를 멨다"고 평했다.


권 대행은 이날 비대위 수용 입장을 밝히며 "두 가지(당대표 직무대행과 원내대표)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 처음부터 당헌 당규상 어쩔 수 없으니 (대행을) 맡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에 대해선 비판을 쏟아냈다. 박 전 원장은 "(윤 정부가) 잘못한 일을 헤아릴 수 없다"면서 "망사가 된 인사, 신선했지만 실수를 연발한 도어스테핑, 영부인 활동 등 공적 관리 부실 등 잘못한 일을 헤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해 놓은 것은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다"고 일갈했다.

박 전 원장은 윤 정부에 인적·조직개편도 제안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께서는 이번을 기회로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를 신속히 개편해야 한다"면서 "머뭇거리고 실기하시면 국민은 더 화내고 민심은 떠난다"고 밝혔다.


또 박 전 원장은 미국 안보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가 29일 윤 정부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검찰의,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정부를 만들어온 때문"이라고 지적한 기사도 공유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너무 빨리 미국의 짐(liability)이 됐다"면서 미국 정부가 대한반도 정책에서 비상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