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의전 결례 논란'과 관련해 "행정부에서 나가지 않는 건 당연한 것이고 국회에서 나가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담에 앞서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대화하고 있는 권 원내대표. /사진=장동규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의전 결례 논란'과 관련해 "행정부에서 나가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국회에서 나가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의 한 식당에서 당 3선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펠로시 의장 방문 관련 (윤석열 정부에 대한) 의전 참사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미국 의회에서 방문할 땐 영접을 의회에서 나가서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게 세계 공통의 의전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권 원내대표의 언급은 '국회에서 펠로시 의장의 의전을 챙겼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펠로시 의장의 '의전 결례 논란'은 전날(지난 3일) 밤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 방문을 마치고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당시 해당 장소에 우리 측 정부 관계자들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의장을 비롯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펠로시 의장과의 만남을 가진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흔들림 없는 동맹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우방 미국의 하원의장이 대한민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며 "또한 최근 미국 하원의 반도체지원법 통과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동아시아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대한민국은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펠로시 의장이 최대 반도체 생산국인 한국과 타이완을 연달아 방문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며 "반도체는 4차 산업 혁명의 기초이자 20세기 산업에서 석유와도 같은 매우 중요한 전략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반도체지원법이 시행되면 우리 반도체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그는 "(펠로시 의장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미국과 동아시아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가치, 안보, 경제 연대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국익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약 70년 동안 우리가 기적과 번영을 이끌었던 것과 같은 선택인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