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호우 피해 복구와 예방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들도 철저한 사전준비작업과 시민들의 자발적 방재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149㎜의 강우량을 보인 구리시는 8일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발령했고 시청 공무원 154여 명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왕숙천 등 둔치주차장 6개소 차량 이동 및 입차 차단, 하상도로 통제, 긴급재난문자 발송 등 상황에 대처해 별다른 피해가 발생되지 않았다.
이날 백경현 구리시장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호우 피해가 없도록 취약지 점검 및 대처를 지시했다. 백 시장은 전날 20시 40분부터 21시 10분까지 왕숙천 둔치 주변을 차량으로 이동하며 피해 여부를 확인한 후 시청 재난상황실로 이동해 재난상황 및 피해현황, 향후 예상 강우량 등을 보고받았다.
이후 하천 범람, 토사유출 등 재난 발생의 위험이 있는 시설물을 중점으로 ▲선행강우로 인한 땅말림 ▲옹벽·배수로 등 이상 유무와 ▲둔치주차장·세월교·하상도로 등 출입 통제가 필요한 시설에 대한 통제장치 점검 등 주요 시설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계속되는 호우와 관련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 현안 부서별로 빈틈없는 대비책 및 현장점검을 주문했다. 백 시장은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지속되는 집중호우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여름휴가 일정을 반납하고 시청으로 복귀해 현장 피해점검에 나섰다. 의왕시에는 8일 최고 252㎜, 9일 최고 317㎜의 비가 집중되면서 주택 40여가구가 침수됐으며 모락로, 백운로 등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시에선 동별 예찰활동 및 현장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 현장근무조를 포함한 117명이 상황근무를 실시했다. 김 시장은 시 재난상황실을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한 뒤 곧바로 피해지역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현장점검은 주택침수 피해를 입은 가구를 우선적으로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했으며 침수피해가 발생한 모락로, 백운로 등 주요 도로와 토사유출이 발생한 청계육교 주변, 고천중 주변에서 이뤄졌다.
김성제 시장은 "시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침수피해를 입은 가구와 이재민 등 지원이 필요한 부분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한 지역 내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9일 오전 8시부터 양재천과 사기막골천 등의 관내 하천, 문원동, 광창마을, 꿀벌마을 등 피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앞서 8일 밤 대규모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밀집한 꿀벌마을에 이재민 16명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9일 현재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관계 공무원에게 피해 복구를 위한 발빠른 조치를 당부한 신 시장은 "지역 내 피해 복구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내일까지 강우가 계속된다는 예보가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라며 "시에서도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해 세심하게 살피고 대응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관문실내체육관, 상하벌 마을회관, 과천2통 마을회관 등을 이재민 임시거주시설로 제공하고 생필품 등을 지급했다. 앞으로 이재민 피해 복구를 위해 지역 내 민간구호 단체 등과 협조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