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인·물적 피해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은 570명으로 물에 잠긴 주택·상가도 2676동에 달한다.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잠정 짐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 실종 7명이다. 지난 9일 오후 11시 기준 집계치보다 실종자가 1명 더 늘었다. 추가 실종자는 경기 남양주에서 귀가를 하던 10대 여학생으로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724세대 1253명으로 지난 9일 밤 11시 기준 317세대 936명보다 407세대 317명이 추가됐다. 이 중 195세대 234명이 귀가했지만 피해가 심각해 집에 머물 수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현재 870세대 1473명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마련한 주민센터와 학교 체육관, 마을회관, 숙박시설 등 임시주거시설 106개소에 머물고 있다. 34세대 66명은 친인척 집 등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재민 수는 398세대 570명으로 밤 사이 70세대 129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8세대 205명, 인천 1세대 4명, 경기 199세대 361명이다. 이 중에서는 23세대 50명만이 집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375세대 520명은 미귀가 상태다.
재해구호협회와 적십자사를 통해 이재민들에게는 천막과 응급·취사구호세트 등 2만1000여점이 제공됐다. 방역물품 1700점, 생수 6480점, 간식 6656점, 쉘터 226동 등이다. 다만 현재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피해 현황을 집계 중이어서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민성금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협회 등 모집기관과 협의 중이며 의연물품 모집도 준비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해 이재민 구호와 응급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