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해 벌금형을 받은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 출연한 이유를 고백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14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하정우. /사진=뉴스1

'프로포폴 불법 투약'으로 벌금형을 받은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11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다음달 9일 공개되는 '수리남'에서 하정우는 목숨을 걸고 국정원의 작전에 투입된 민간인 강인구 역을 맡는다.


'수리남'은 한 민간 사업가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려는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드라마로, 수리남에서 마약왕이 된 한국인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2011) '공작'(2018)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첫 넷플릭스 시리즈다.

해당 작품은 하정우의 제안으로 구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봉행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낀 하정우는 윤 감독에게 작품을 제안했고, 두 사람은 힘을 합쳐 드라마를 구체화했다. 이후 윤 감독은 영화 '공작'의 권성휘 작가와 대본을 완성했다.

하정우는 "전체적인 스토리와 전개가 흥미로웠고, 캐릭터들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며 처음 대본을 접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함께 출연하는 황정민 역시 "매 에피소드마다 다음으로 넘어가는 궁금증이 있었다. 대본을 정말 기가 막히게 잘 썼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지난 2020년 영화 '클로젯' 이후 2년 만에 '수리남'으로 대중을 만난다.

그는 지난 2019년 1~9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19회에 걸쳐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인이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처럼 진료기록을 9회에 걸쳐 허위기재하는 데 공모한 혐의도 있다. 하정우는 지난해 9월 1심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가 항소를 포기하며 1심 벌금형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