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올 2분기 78억7437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사진=태광그룹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이 10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 기준 태광산업의 올 2분기 매출액은 70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198억원)보다 14% 늘었다.


영업손실은 78억7437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태광산업이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12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화학업계의 핵심 원재료인 나프타(납사) 가격 오른 것이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 나프타 가격은 국제 원유 가격과 함께 상승해 2분기 톤당 평균 885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6% 증가했다.

최대 수요처인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쇄에 들어가면서 타격이 컸다. 주력 판매제품인 스판덱스는 시장 내 치열한 가격 싸움으로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녹이지 못했다.


올해 3분기는 고유가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 및 역내 공급 물량 증가,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 어려운 시황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