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하던 암호 화폐가 이제 예능 프로그램에 심심치 않게 언급될 만큼 가까이 다가왔다.

그런데 암호 화폐와 관련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특별한 구석이 있다. 해외 투자자들이 대부분 최대 규모의 암호 화폐 하나에 주목하는 데 반해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비주류 암호 화폐들에 관심을 쏟는다는 점이다.


비주류 암호 화폐의 특징은 상장 30분 만에 가격이 무려 10만 퍼센트 오른 사례가 있을 만큼 변동성이 크다는 것이다. 국내 암호 화폐 투자자의 반 이상은 20~30대 청년들이며, 이들 가운데에도 암호 화폐를 통해 이러한 잭 팟을 노리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책 '당신의 신은 얼마'는 이런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 속 가상의 암호 화폐 '래더코인' 또한 비주류 암호 화폐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가진 것 없는 스물아홉 청년 정환을 유혹한다. 그리고 코인에 낀 거품이 곧 꺼진다고 보았던 그는 백만 원대였던 자신의 투자금이 억대로 바뀌는 과정을 지켜보며 자신이 무엇을 간과했는지 깨닫는다.


'화폐는 욕망 때문에 생겨난 존재이고 인간의 욕심에는 끝이 없을 것'이니, '코인의 가격은 사람들의 욕망이 들끓는 만큼 솟구칠 것'이라는 점이다.

책에는 암호 화폐 시장에 뛰어든 인물들이 이런 욕심과 욕구를 분출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담겨 있다.

당신의 신은 얼마 / 하승민 지음 / 안전가옥 펴냄 /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