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수십 개의 원자로를 폐쇄한 일본이 내년 여름 이후 원전을 재가동할 방침이다. 사진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처리수 저장 탱크 전경. /사진=로이터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수십 개의 원자로를 폐쇄한 일본이 원전을 재가동할 방침이다.

24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산업부)은 이날 "2023년 이후 원전을 재가동할 계획"이라며 "이미 가동 중인 원전 10기에 원전 7기를 더해 총 17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산업성은 이어 "오나가와 원전 2호기와 다카하마 원전 1·2호기, 시마네 원전 2호기는 이미 지방정부의 동의를 얻은 만큼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등 다른 원전들에 대해서는 지방정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전이 재가동되기 위해서는 재가동 안전 검사를 거친 뒤 규제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후 해당 원전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일본이 방사능 위험을 무릅쓰고 원전 가동을 확대하는 이유는 전력 수급 문제가 가장 크다. 폭염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력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전력 확보를 위해 원자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원전 재가동에 대한 검토를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