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고 있는 신세대 아시아계의 절대다수가 자신들이 미국 사회에서 미국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미국 뉴욕 시민들이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 후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의 절대다수가 소외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은 '미국의 아시아계에 대한 조사' 내용을 인용해 "만 18세에서 24세 사이 아시아계 청년 중 '미국인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답한 비율은 19%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만 65세 이상 연령층의 51%가 '미국인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답한 것과 대비된다. 매체는 젊은 세대가 소외감을 느끼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최근 크게 늘어난 반 아시아계 폭력'을 짚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혐오 범죄는 전년보다 567% 증가했다. 아시아계에 대한 무차별 폭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급증했다.

미국에서는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한인을 대상으로 무차별 폭행이 발생했다. 지난 2일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에서는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을 상대로 '커터칼 테러'를 벌였다. 당시 범죄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일면식 없는 '묻지마 폭행'으로 파악됐다.


매체는 이에 대해 "반아시아계 증오범죄 신고 센터인 '스톱AAPI센터'가 해법이 될 수 있다"며 "각 지방정부의 교육 당국은 교육과정에 인종 차별 방지 프로그램을 포함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