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하락과 유류세 추가 인하 등의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36.4원 내린 리터(ℓ)당 1743.8원, 경유 판매가격은 35.3원 내린 1843.6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고공 상승하면서 국내 기름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6월30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144.90원, 경유 가격은 2167.66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정부는 기름값 안정을 위해 7월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30%에서 37%로 확대했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하락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8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유일하게 1800원대를 기록했다. 대구 지역은 1600원대(1689원)로 내렸고 나머지 15곳은 1700원대를 기록했다.
주유소별로는 휘발유 기준 이번주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이 리터당 1719.5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752.6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이 리터당 1823.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주유소가 1853.2원으로 가장 비쌌다.
기름값이 하락하면서 석유제품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842만3000배럴로 6월(614만1000배럴)보다 3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유 소비량도 1212만3000배럴에서 1333만4000배럴로 10% 가량 늘었다. 항공유 소비량 역시 200만3000배럴에서 215만3000배럴로 7.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