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박상준(사진)이 창작 뮤지컬 '콰르텟'(Quartet)의 주연 요하네스 브람스 역할을 맡는다.
'콰르텟'은 실존했던 19세기 최고의 낭만주의 음악가 로베르트 슈만과 당대 최고의 천재 피아니스트였던 그의 아내 클라라 슈만, 여기에 로베르트 슈만이 인간적이고 예술적으로 신뢰하고 아꼈던 그의 제자 요하네스 브람스의 가슴 시리도록 애틋하고 안타까운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다.
2020년 8월 예술의 전당에서 첫 데뷔 무대 '레미제라블'에서 마리우스 역으로 열연했던 박상준은 새로운 작품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테너를 빌려줘 ▲태양의 노래 ▲아가사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면서 더욱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 중인 '베어 더 뮤지컬'에서 맷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맷은 극중에서 제이슨, 아이비와 묘한 삼각구도를 이루는 뮤지컬로 박상준은 섬세한 내면연기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박상준은 콰르텟 출연에 앞서 "그들이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무대 위에서 흥미롭고 변화무쌍하게 보여줌으로써 동시대인들과 '소유하지 않은 사랑'의 의미와 깊이를 함께 성찰해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맡은 배역 브람스에 대해선 "존경하는 스승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 클라라 슈만을 실제로 40년간 사랑하면서 그동안 감내해야만 했던 그리움과 고통, 그녀에게 느꼈던 경외감과 정신적 사랑을 내면의 연기로 끄집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서로 '소유하지 않은 사랑'은 서로에게 의도치 않게 고통과 아픔을 주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창작혼(創作魂)을 불러일으켜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두 남자와 두 여자 등 네 인물의 삶과 예술, 사랑이 사중주로 연주되는 창작 뮤지컬 '콰르텟'에선 주옥같은 22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는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박상준은 "150여년 전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슈만과 브람스,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와 삶의 궤적을 쫓아가며 그 '사랑'의 비밀과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기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좋은 사람이자 배우가 되고 싶은 것이 꿈"이라며 "작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초심을 잊지 않는 프로배우답게 배우는 자세로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창작 뮤지컬 '콰르텟'(연출 최영환)은 9월30일부터 10월30일까지 한 달간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