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 사진=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29일 인사를 통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주사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겸직하게 돼 그룹 내 입지와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다. 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의 3세 경영시대가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29일 ▲㈜한화 전략부문 ▲㈜한화 글로벌부문 ▲㈜한화 모멘텀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건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한화솔루션 Q에너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H2에너지 등 9개 계열사에 대한 대표이사 내정 및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김동관 사장, 2년 만에 부회장 승진

이번 인사에서 김동관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9월 사장에 오른 이후 2년 만이다.


김 부회장은 지금까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한화 전략부문 부문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점을 인정 받았다.

김승연 회장이 이끌고 그룹이 미래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그린에너지와 우주항공사업의 중장기 전략 추진과 전략적 투자 등에서 김 부회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방산사업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 김 부회장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과 유럽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김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 등 미국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유럽에서 활발하게 친환경에너지사업을 펼친 배경에 김 부회장의 통찰력과 사업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한화의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승진과 동시에 기존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더해 ㈜한화 전략부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함께 겸직하게 됐다.

㈜한화는 ▲한화건설 합병 ▲글로벌·모멘텀부문 신규사업 추진 ▲방산부문 분할 등 사업재편과 중장기 전략 사업 추진과 주주가치 제고 필요성에 따라 주요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김 부회장을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책임경영 강화와 항공·우주, 방위사업 등에서 사업 시너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김 부회장을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각 사 전략부문 대표이사로서 중장기 전략 수립과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투자 우선순위 조율 등을 수행하며 책임과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김 부회장의 승진에 대해 "그룹의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김승연 회장의 경영 구상을 구현해 나가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주요주주로서 책임경영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이 29일 9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 사진=이한듬 기자

9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 내년 경영전략 수립 박차

이날 인사에서 한화건설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사장)가 내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에는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사장)가 내정돼 김동관 부회장과 각자 대표체제로 회사를 이끌게된다.

▲㈜한화 모멘텀 및 한화정밀기계 신임 대표에는 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사장)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에는 김인환 한화토탈에너지스 수지사업부문장(부사장) ▲한화H2에너지 대표에는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부사장)가 내정됐다. 손영창 대표는 두 회사 대표를 함께 맡는다.

이외에 지난 7월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양기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한화솔루션 Q에너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상철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인사를 통해 각 사별로 신임 대표이사 책임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하고 선제적으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