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영국 출장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지난 1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사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영국을 방문해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 기간 삼성전자의 사업과 관련한 현안을 점검할 지도 관심거리다. 영국에는 삼성전자 유럽총괄 조직이 있으며 런던에는 유럽 디자인연구소, 켐브리지에는 인공지능(AI) 연구센터가 위치해 있다.
이 부회장이 영국 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인 ARM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ARM은 스마트폰 두뇌인 AP 칩 설계의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삼성전자의 차기 M&A 주요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기업이다.
이 부회장은 오는 추석 연휴기간(9~12일)인 주에 출장에 오를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매주 1회 재판에 출석해 장기간 해외 출장이 어려웠지만 2일 재판 출석 이후 15일 재판까지 12일 동안은 재판이 없다.
영국 출장을 마친 뒤에는 독일로 이동해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2'를 참관할 수도 있다. 글로벌 가전 동향을 직접 살피고 해외 주요 기업 및 관계자들과 사업협력 등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부회장 외에 다른 주요 기업 총수들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사로 임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나머지 기업 대표들의 특사 파견 여부와 관련해서는 알려드릴 수 있을 때 파악해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엑스포유치위원회 민간위원장 자격으로 이달 중 일본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엑스포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 지역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