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2위에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소폭 떨어졌음에도 1위를 지켰다.
1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은 181억2000만달러로 1분기보다 1.1% 증가했다.
2분기에는 노트북과 TV·스마트폰 등 제품 수요 부진으로 낸드 출하량이 줄며 재고 수준이 증가했다. 하지만 기업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구매가 강력한 모멘텀을 유지해 낸드 부문 수요 감소를 일부분 상쇄했다는 게 트렌드포스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낸드 매출은 1분기보다 5.4% 감소한 5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35.3%에서 33.0%로 2.3%포인트 줄었지만 순위는 1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 솔리다임과의 합산 낸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2.1% 증가한 36억1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18.0%에서 19.9%로 1.9%포인트 증가했다. 순위 역시 일본 키옥시아를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키옥시아는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16.3%나 감소한 28억32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이 18.9%에서 15.6%로 하락해 3위로 밀려났다.
4위는 24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차지했다. 웨스턴디지털의 매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7.0% 늘었으며 점유율도 12.5%에서 13.2%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16.9% 상승한 22억88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10.9%에서 12.6%로 확대됐다. 순위는 5위를 지켰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낸드 시장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의 여파로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낸드플래시 계약 가격은 2분기보다 13∼18% 하락하고 전체 매출은 1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