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언급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주를 방문해 "한국과 일본 등 전 세계 제조업이 미국으로 몰려오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미국에 오는 이유를 아는가?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환경과 우수한 노동자를 보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자국 반도체 산업에 527억달러(약 72조원)를 지원하는 반도체법에 최근 서명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스마트폰과 식기세척기, 자동차 등 모든 것을 작동하게 하는 반도체를 미국에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반도체법 외 인플레이션 감축법에도 서명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에는 신형 미국산 전기차를 구입할 시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북미 이외 지역에서 조립된 차량은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한국에 불리하다. 외국산 전기차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현대차그룹 등 한국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경우 전기차를 모두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했다. 한국은 현대차그룹의 북미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해당 조항을 유예하는 방안을 미국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