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르면 7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내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로는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45호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앞둔 가운데 유력한 후보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이 후보로 언급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중진·재선·초선 등 선수별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고 비대위원장 관련 내부 여론을 수렴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중으로 3명 정도의 비대위원장 후보와 접촉해 이르면 7일 오후 비대위원장을 내정할 방침이다.


권 원내대표가 언급한 3명의 후보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거론되는 인물은 유력설이 도는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김병준 교수,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이다.

가장 유력한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박주선 전 부의장이 꼽힌다. 박 전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호남에서 4선을 지낸 외부 인사다. 박 전 부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창에 검찰 선후배 사이로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이후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서진' 정책을 지원했다. 그는 대선 이후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을 맡아 윤 대통령과 소통에서 강점을 가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과 김병준 교수의 경우 비대위를 이끈 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이번 비대위가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임시 지도부' 성격이 강해 두 사람이 비대위원장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나 전 원내대표의 경우 차기 당권주자로 꼽혀 전당대회 출마와 비대위원장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원외인사다. 당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내 상황을 잘 아는 원내인사를 선호하는 분위기였다. 당내 최다선(5선)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유도 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원내인사를 향해 당내 갈등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유력 당내 인사들이 비대위원장을 고사하면서 외부 인사가 유력하게 떠오르는 모양새다.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한 이용호 의원은 "권 원내대표 생각이 원내에서 (인선)하기에는 지금은 좀 어렵기 때문에 원외가 좋겠다(는 것)"고 비대위원장 인선 방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