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꾸리는 한편 7일 중으로 수색작업을 마무리하고 감식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6일 경북 포항 남구 소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구조당국이 실종자 수색을 벌이면서 침수된 차를 밀어내는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폭우로 침수된 경북 포항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사고와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실종자 수색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벌이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68명 규모의 전담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를 비롯해 현장 목격자, 아파트 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을 할 방침이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합동 감식을 벌일 것"이라며 "주변 탐문을 통해 이번 사고 발생 원인을 다각도로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색 작업은 이날 중 끝날 것으로 보고있다. 마무리 작업에 돌입하며 감식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부터 소방과 경찰, 해병대 등 구조당국은 추가 구조자를 발견하기 위해 수색자들이 일렬로 서서 훑으며 지나가는 저인망 방식으로 주차장을 탐색했다. 그러나 추가 구조자가 발견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8시 15분과 9시 41분 경북 포항의 침수된 지하주차장에서 30대 남성과 50대 여성을 각각 구조했다.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70세 남성 1명, 65세 여성 1명, 68세 남성 1명, 신원 미상의 50대 남녀 각 1명, 20대 남성 1명에다 10대 남성 1명 등이다.

전날 오전 7시 41분쯤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던 주민들이 연락이 안된다는 가족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하며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순식간에 급류가 유입된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