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A씨는 최근 회사에서 두둑한 추석 명절 특별상여금을 받았다. 주식이나 암호화폐에 투자하자니 지지부진한 자산시장 흐름에 리스크가 불안한 A씨는 은행 정기예금에 목돈을 예치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면서 여윳돈을 안전자산인 은행 예·적금에 넣으려는 금융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은행들은 이들을 잡기 위해 수신금리 인상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연 10%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도 나오고 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대부분 3%대 중·후반대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기준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 금리는 최고 연 3.81%다. 우리은행은 추석을 맞아 오는 23일까지 '우리원(WON)뱅킹'에 가입해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원(WON)플러스예금' 금리를 0.3%포인트 우대한다.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는 12개월 만기 기준 연 3.60%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은 연 3.50%,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은 최고 연 3.55%의 금리를 적용한다.
NH농협은행은 오는 30일까지 비대면 전용 정기예금 'NH올원e예금' 특판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소 10만원 이상 10억원 이내에서 가입 가능하다.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시장 실세 금리를 반영한 금리 혜택을 제공한 게 장점이다.
특판 이벤트는 1조원 한도(한도 소진시 조기 종료)로 가입기간 1년에 한해 0.2%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준다. NH올원e예금의 기본 금리는 12개월 만기 기준 최고 3.35% 수준이다.
적금 금리도 오르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은 한국야쿠르트(hy)와 제휴해 hy 온라인 쇼핑몰 프레딧에서 20만원 이상 결제 등 우대금리(9%포인트)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고 연 11%의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플랫폼 적금(야쿠르트)'을 출시했다. 이는 6개월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저축 한도는 1000원~30만원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신규 고객 선착순 10만명을 대상으로 최고 연 10%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에 나섰다. '코드K 자유적금' 신규 가입 고객 10만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룰렛을 돌려 연 5%, 6%, 8%, 10% 총 네 종류 금리 중 하나에 100% 당첨되면 해당 금리를 적용해주는 식이다. 1년 만기로 월 납입금액 최대 3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광주은행은 창립 54주년을 맞아 최대 연 13.2% 금리를 제공하는 '행운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1년제 기본 금리가 정액 적립식이 3.2%, 자유 적립식 2.9%인데, 이벤트를 통해 우대금리 연 10%포인트를 적용한다.
2023년 3월 12일까지 해당 적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6개 임의 숫자 조합으로 이뤄진 행운번호를 배정하고, 배정된 행운번호를 대상으로 금요일에 추첨해 당첨된 계좌에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