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첫 명절인 추석이지만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지출에 대한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 8월26일부터 9월7일까지 진행한 '이번 추석, 가장 두려운 지출'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는 미혼남녀 248명(남 121명, 여 127명)이 참여했다.
가장 두려운 지출에는 '부모님 용돈'(47.2%)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여행경비, 유흥비 등의 '여가 비용'(26.2%) '조카·사촌 세뱃돈'(14.5%) '귀성비'(10.1%) '기타'(2%) 순이었다. 기타 응답으론 '차례 준비'와 '지출을 최소화할 예정' 등이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이하는 첫 명절인 만큼 올 추석은 3년 만에 가족들이 함께 모일 수 있게 됐다. 가족·친지의 만남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레 부모님 용돈 같은 지출을 가장 큰 비중으로 걱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추석을 앞두고 다시 치솟은 물가 부담을 엿볼 수 있으며 이에 따른 귀성비 관련 응답도 눈길을 끈다.
가연 관계자는 "눈에 띄는 점은 여가 비용이 2위로 나타났다는 것"이라며 "사회적 요인으로 귀성 인파가 늘어나는 와중에도 나 홀로 명절을 보내는 '혼추족', 가족 단위의 여행 등 연휴를 활용한 여가 생활 관련 응답률도 돋보였다"고 말했다.
가연은 이번 추석에도 명절 상담팀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인 9월9일부터 12일까지 평소와 동일하게 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가연 관계자는 "보통 명절 전후는 문의·상담률이 눈에 띄게 상승하는 시기"라며 "자녀는 명절에 으레 듣는 결혼 잔소리와 성화, 부모는 자녀 결혼에 대한 염려 때문인데 추석 특별 상담팀과 함께 이번 연휴 기간을 잘 활용해 보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