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으로 7개월째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재건 비용이 3490억달러(약 48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은행(WB)과 우크라이나 정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 평가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24일부터 6월1일까지 우크라이나의 물리적 피해 규모는 970억달러(약 134조원)로 추산됐다. 특히 주택, 운송, 상업·산업 부문의 피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경제 손실은 2520억달러(약 349조원)에 달했다.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인 3분의 1이 이주하면서 우크라이나 빈곤율은 전쟁 전 2%에서 21%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리적 피해액과 경제 손실액을 합친 3490억달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 2000억달러(약 277조원) 대비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학교와 주택 수리, 난방 등 긴급 복구에 필요한 비용은 1050억달러(약 145조원)로 예상됐다.
WB 등은 "전쟁이 지속될 경우 복구와 재건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전쟁이 여러 세대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주택과 주요 기반 시설 수리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민주적으로 번영하는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